출근해서..
추석 휴가
해슬기
2004. 9. 23. 09:35
아무리 여름이 덥다 한들 계절의 바뀜을 거역할 순 없나보다
제법 아침이 서늘하다
여름 양복을 시골가서 제사모실때 까지 입으려고 하는데
어째 아침이 추울라나..
이번주는 정말 일어나기 싫고 출근하기가 영 지겹다
오늘도 아침에 깨우는 집사람 소리가 유난히 신경쓰이더라
낼까지 출근하면 며칠 쉴텐데.. 하며 위안을 삼지만
휴가가 말뿐이지 어디 쉬운가
운전은 지겹게 해야지
눈치봐야지..
명절이 나이들면서 싫어지는건 왜일까?
한걸음에 달려가고픈 고향집이 시큰둥하니..
그리운 친구들도 만나보고 해야 하는데
다들 떠나간 황량한 벌판을 쳐다보는거 같아 맘이 쓰리다
다들 어데가서 어케 사는지...
예전에 아이러브스쿨이라는 싸이트에서
국민학교 동창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허탕이었지
워낙 깡시골 학교였으니까..
그래도 즐거운 맘으로 다녀오자..
오늘따라 왜이리 허기가 지지
너무 적게 먹은가보다
살빼는것도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하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먼가 좀 먹고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