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움을 찾아..

아내의 비거리

해슬기 2009. 4. 1. 09:46

아내를 꼬득여서 골프를 시킨지 3달되었다

부부가 늙어가며 취미가 같아야 같이 움직일 수 있어 좋다고 하니...

아내나 나나 운동신경은 거의 운동치 수준인데

헬스를 같이 오래했으니 쉽게 적응하리라 보고 강제로 연습장 등록했다

 

골프화 사주고 클럽도 나보다 훨씬 좋을걸로 사줬다

옷도 과하리 많큼 사서 입더니..

지난 주말 스크린골프를 같이 쳤다

거리가 너무 안 나온다

 

인도어 연습장도 다녀왔다

스크린에서 나온 거리와 비슷하다

스트레스 엄청 받는가보다

도대체 왜 이러는건지 답답한가보다

 

문제는 나는 안다

연습장에서 너무 자세 위주로 배우다보니

그럴듯한 폼은 되었는데

체중이동이 아직 않되고 있다

 

거리가 어느정도 나와야 머리를 올려주던가 하는데....

내돈내고 스트레스 받는 운동 괜스리 시작했다고 푸념이다

다 그런 과정을 거친다고 위로했지만

 

정말 돈들여서 스트레스 받는 운동이다

필드나가봐라

저 넓은 페어웨이에 어쨰 내공은 없고 밖으로만 나가누....

그때되면 지금보다 더한 스트레스 받는다

여보야.. 기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