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고양이와 살림하기

해슬기 2012. 3. 19. 14:41

우리집 공주라는 고양이와 같이 살기가 참으로 힘들다

살림살이 거덜낸다

 

 

냥이 특성상 풀을 조금씩 먹어야 한단다

하여 화분이란 화분은 죄다 이파리가 뜯겨지거나 좀핀거 마냥 파먹혔다

 

화분이야 별로 없지만 엎어 쏟는 통에 작은 화분은 툭하면 흙을 패대기 친다

큰 화분은 파대니까 위에 작은 돌맹이들이 딩 굴고...

화장실용 모래는 발바닥에 밟히고... 

 

매일 청소기 돌려도 사람하고만 살때하곤 너무 어수선하다

나야 낮에는 사무실에 있는다 쳐도

아내가 여간 힘들어하지 않는다

 

점점 날 더워지면 문을 열고 살아야 하는데..

고양이 때문에 현관에 중문을 달려고 견적을 뽑아보니 80만원 달란다

신발이 있는 현관엘 너무 자주 나간다..

 

안방 앞 화단을 없애야 할지 고민이다

그쪽에 롤 방충망 하는 비용이 없애는 비용보다 더 클거 같다

 

반려동물 때문에 적당히 싱그런 푸른 화단을 없애자...

것도 돈 들여서...

 

 

 

참 걱정거리다

참하고 다소곳하면 얼마나 이쁘고 좋으련만..

 

딸 정서에 좋을거 같아 델구 살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