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움을 찾아..

골프 이야기 --- 완전 공감^^

해슬기 2014. 2. 14. 16:21

도대체가 우스운 것이 골프라는 운동이다.

가만히 생각할수록 정말 기도 안 차는 것이다.


운동 같지도 않은 것이, 하고나면 즐겁기나 하나, 친구간에 우정이 돈독 해 지기를 하나, 열은 열 대로 받고, 시간은 시간 대로 날아 가고, 돈은 돈 대로 들고 하니 말이다. 어디 그 뿐이랴? 공 한개 값이면 자장면 곱배기가 한 그릇인데 물에 빠트려도 의연한 체 허허 웃어야지 인상쓰면 인간성 의심 받기 마련이고 자장면 한 그릇을 물에 쏟아 넣고 웃어 봐라 아마 미친놈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원수같은 골프채는 무슨 금 딱지가 붙었는지 우라지게 비싸지... 드라이버 랍시고 작대기 하나가 42인치 TV 값과 맞먹고... 비밀 병기랍시고 몇 십만원 짜리 오늘 좋다고 사 놓으면 내일은 구형 이라고 새로 사야지...

 

풀밭 좀 걸었다고 드는 돈이 쌀 한가마에다가, 그나마 한번 치려면 실력자를 동원해야 부킹되고 노는 산 깎아 골프장 만들어도 좁은 땅에 만든다고 욕 먹고, 나무 심고 잔디 심어 키워 놔도 농약 친다고 욕 먹고, 여름이라고 햇볕을 피할수 있나, 겨울이라고 누가 따스하게 손을 잡아 주나, 땡볕 눈보라는 고사하고, 제대 한지가 언제인데 툭 하면 산등성이에서 각개전투, 미친개도 아닌데 물만 보면 피해 다녀야 하고,

 

공이 갈만한 자리는 무슨 심술로 모래웅덩이를 파놓고, Hole은 꼭 처녀 엉덩이 꼭 그거 같은 곳에다 콧구멍 만 하게 뚫어 놓았으니... 잘 맞으면 일 안하고 공만쳤다고 욕먹고, 안 맞으면 운동신경 없다고 욕 먹고, 퍼팅이 쏙 들어가면 돈독 올랐다고 욕먹고, 못 넣으면 소신 없다고 욕먹고,길면 쓸데없이 힘 쓴다고 욕먹고, 짧으면 쫄았다고 욕먹고.

 

돈 몇푼 따면 곱배기로 밥 사야 하고, 돈 잃으면 밥 안 사주나 눈치 봐야 하고, 안 맞아서 채라도 한번 집어 던지면 상종 못할 인간 으로 찍히고, 신중하게 치면 늑장 플레이라고 욕먹고, 빨리 치면 촐싹 댄다고 욕먹고, 화려 하게 입으면, 날라리 라고 욕먹고, 점잖게 입으면, 초상집 왔냐고 욕먹고, 인물 좋으면서 잘 치면 제비 같은 놈이라하고. 인물 나쁘면서 공도 못치면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욕먹고,

 

농담하면 까분다고 욕먹고, 진지하면 열 받았냐며 욕먹고, 도우미 하고 농담하면 시시덕 댄다고 욕먹고, 농담 하지않으면 분위기 망친다고 욕먹고, 새채 사서 잘 치면 돈이 썩어 난다고 욕하고, 새채 안사면 죽울 때 돈 싸 가지고 갈거냐고 욕먹고, Buyer가 공 치자고 해서 외국에 채 가지고 나가면 남의 눈총 받고, 그나마 몇 번 하고 나면, 세무 조사 한다고 겁주고... 선물로받은 채 들고 들어 오면 무슨 밀수꾼이나 되는 것 처럼 째려 보고,

 

새벽 골프 나가면 진작 그렇게 공부를 좀 하지 그랬냐고 욕먹고, 남녀 어울리면 바람 났다고 욕먹고, 남자들끼리만 치면 호모놈들이라고 욕먹고, 이글, 홀인원 한번 하면 축하는 못할 망정 눈 들이 퍼래 가지고 뜯어 먹고,

 

잘 쳐도, 못 쳐도, 자주 쳐도, 안 쳐도, 새 채로 쳐도, 헌 채로 쳐도, 새벽에 쳐도, 낮에 쳐도, 비올때 쳐도, 눈올때 쳐도, 시끄럽게 쳐도, 조용히 쳐도, 천천히 쳐도, 빨리 쳐도, 멀리 쳐도, 짧게 쳐도, 돈내고 쳐도, 접대 받아 쳐도, 어쨌던지 욕을 먹게 되어 있는... 이런 빌어먹을 골프를 왜 하느냐 이 말이다 !

 

정말 공치는 사람들이 전부 제 정신이란 말 인가? 곰곰히 생각 해 봤는데... 욕 먹기도 지쳤고, 돈 쓰기도 아깝고, 이제 정말 골프를 확 끊어 버리고, 골프채 만지지도 않아야 겠다.생각하지만 그렇치만 이놈의 골프가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기니 허~~~어쩌나~~!!!

 

[출처] 완전 공감... 쩔어 !|작성자 짝퉁프로 이해웅

출처 : 배트남 골프 / http://blog.naver.com/oxy908/80171046710?copen=1&focusingCommentNo=7614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