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이빨 깨지다
해슬기
2015. 2. 13. 09:44
어제 밤에 참지 못하고 야식으로 치킨을 먹다가 그만
오른쪽 어금니가 깨졌다
며칠전 매생이 굴국을 끓여 먹다가 굴 껍질을 씹으면서 이상이 왔었는데
닭날개 먹다가 이빨 부서지다니..
몸이 허해서 그런가보다
아내는 혀만 차고 칠칠치 못한 타박만 한다
이가 그리 쉽게 부서질까
가뜩이나 찬물을 못 마셔서 매주 치료받으러 가는데 이번엔 제대로 치료받아야 하네
젤 먼저 걱정은 치료비 생각이 든다
내가 벌땐 전혀 걱정거리도 아니었는데
역할이 바뀌니까 참 이 역시 눈치보이네
더 나이 들면 어떻게 살까
다른 이들도 그렇게 살까?
한심한 인생이다
유통기간 지난 몸둥아리 건사하기 힘들어지네...
하이든의 현악4중주 종달새를 링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