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인생 2막 ??
해슬기
2015. 7. 27. 00:09
요즘 많이 피곤하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억대 연봉 받으며 잘 지내던 시절 이제 잊어버리고
자그마한 커피 전문점을 아내와 둘이 꾸려나간다
인건비 줄이기 위해 알바 그만둔 자리를 우리 둘이 직접한다
나이 든 사람이 주문 받고 만들어 주면 손님이 달아난다고 하지만
그 많큼 인건비 세이브 되니 그냥 버티며 한다
새벽 1시이후에나 잠자리 들어 아침 8시에 눈이 안떠지지만
리듬을 맞추며 소박하게 살아보자
이 또한 재미있다
하루종일 아내와 함께하니 조심조심 혀를 제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또 이번 주 처럼 비가 와서 망친 날이 많아 속상하기도 하지만
순전히 우리 둘만의 일터이니 마치고 들어모면 뿌듯하다
한달이 금방 지나간다
12일에 알바 인건비 나가면 5일 후에 가게 임대료 내고나야 허리펴진다
월말에 공과금내고 그러면 한달 정말 빨리간다
이달은 부가세 엄청(??) 내일까지 내야 한다
한달 이리 지나가면 또 다음달을 기약한다
인생 이막 이리 시작함이 그리 누추하지 않고 견딜만 하다
연착륙했다는 단골손님의 말이 많은 위로가 된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