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함께

암 - 수술 3일째

해슬기 2015. 10. 8. 09:55

아침에 아내가 머리 감겨줘서 면도까지 하니 한결 내 모습 같다.

여전히 메스껍고 울렁거려 먹을 수 없다

또 움직이면 왼쪽 어깨가 칼로 도려내는 아픔을 느껴서 운동하기가 힘들다.

수술할 때 옆구리를 절개하느라 비스듬히 누워놓고 하기에 그렇단다.

태훈이 아빠도 면회오고 고교 동창이 어떻게 알았는지 다녀갔다. 아내 친구도 다녀갔다.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다

 

밥을 못 먹으니 아내가 짜증낸다

어쩔 수 없다 못 먹겠는데 어쩌나

 

소변주머니도 이틀째에 떼었고 삼일째에 피주머니도 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