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함께
장마비 같은 봄비
해슬기
2018. 4. 23. 10:07
4월 장마인가?
신발 하며 바지까지 흠뻑 젖었다
내일 오전 까지 온다고 하는데
이참에 온갖 먼지, 황사 찌꺼기 다 씻겨 내려갔으면 한다.
철퍽대며 아침 출근길이 그리 상쾌하진 않지만
그래도 비 맞으며 궂은 날씨에도 기다려주는 사무실이 있고 책상이 있음에
얼마나 행복한가.. 감사할 따름이다
일찍 사무실 열고 걸레질도 했다
꼼꼼하게 여기 저기 다 했다
비가 와서인지 다들 출근시간이 늦다
여긴 누가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다들 그리하나 보다
쓰레기통도 비우고 커피도 내려서 한잔하니
좋은 하루의 시작은 분명하다
종일 비 와서 가뭄도 해갈되고 농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도심에도 푸르름이 한껏 돋아나고 꽃도 피어 맑고 밝은 기운이 넘치길 빈다
이번 주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도 있고 하니
날씨도 좋아서 모두 행복하고 기쁘길 기원하자
독일의 딸도 그곳에서 성당을 가 봤다니 고맙다
예비자 교리 받으려나보다
우리 딸 힘내고 원하는 바 뜻대로 이루어지길 늘 기도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