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함께

시련의 끝은 어디인가?

해슬기 2018. 5. 18. 08:51

2014년의 시련이 모질게도 따라붙는다

아직도 끝나지 않았나 보다

 

한통의 전화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지난 일들이 자꾸 떠오른다

 

절대로 되새김질하고 싶지 않다

기억하기조차 싫은데 왜 따라다니냐..

이제 한숨 돌리고 새로운 직장에서 다소곳이 살고 싶은데

 

전화하기 싫지만 s에게 전화해서 안부 물었다

그쪽은 더 힘든 시간 보내고 있었다

 

안타깝고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힘들었다

내가 채권자인데 위로나 해야 하는 슬픈 현실이 싫다

 

파란 하늘이 보고 싶다

낮술이 생각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