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파타야
5년 만에 파타야로 여행 갔다
지인들과 골프투어였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운전했다
핸들이 우리나라와 반대에 있고 차선도 다른데 나름 잘했다
차량이 있으니 골프장도 한결 수월하게 다녔고
마사지 집도 편하게 다녔다
마사지는 뚱뚱하고 거무스레한 40대 아줌마들한테 받아야
제대로 받고 시원하다
일행 중 김 시장이 로칼 음식점도 잘 알고
가족과 같이 여러 번 와서인지 골목까지도 기억해낸다
좀티엔 비치의 노을이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부근을 지나 조금 아래에 초콜릿 팩토리라는 레스토랑
초콜릿을 직접 만든다기에 비도 오고 궂은 날씨라 핫쵸코를 시켰다
근사한 모양이다.. 마시기 아까웠다
이곳이 날씨 좋으면 노을을 보려고 한 낮부터 줄 서 기다린단다..
이날은 낙조를 볼 날씨는 아니었다
마지막 날 빗속에서 9번 홀
안 하던 골프를 해서인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인지
팔뚝 쪽에 통증이 와서 제대로 치지 못했다
전날은 왼쪽에 통증이 와서 마사지받고 견딜만했는데
토요일은 비가 와서 몸이 굳어서인지..
드라이버 쳤는데 공은 잘 갔는데 오른쪽 팔꿈치 안쪽이 강하게 통증이 왔다
170야드 남겨두고 2 온하겠다고 5번 잡고 치다가 완전히 주저앉았다
통증이 심해도 다른 일행한테 피해 주지 않으려고 계속 쳤다
그칠 비가 아니라 9홀만 치기로 했다
다행이었다
마지막 9홀이 파 5인데 드라이버 자신이 없다
왼쪽 러프로 갔다
2번째 7번으로 레이업 했다 팔은 여전히 아프다
5번으로 3번째 쳤다
카트 타고 그린 주변에 오니 30미터 정도 남았다
빨리 치고 끝내고 싶어 56도 웨지로 힘없이 쳤다
쳐다보지도 않고 그린에 와보니 사진처럼 붙어있었다
들어가는 거보다 그림이 괜찮아 보여 사진 찍었다
5년 만에 골프여행이었지만 차량을 렌트해서 여기저기 둘러봤다
걸어도 다녀보고 얼굴 마사지도 받고..
암튼 즐거웠다
누적된 두통도 조금은 잊고 힐링했다
함께한 일행들이 모두 좋은 분들이라 고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