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함께

유럽여행 5일째

해슬기 2019. 9. 14. 04:48

 

 

 

 

 

 

 

 

 

 

에펠탑이 아침을 반겨준다

자다가도 눈뜨면 보이고 지켜주는 느낌이다

오늘은 특별히 목적을 정하지 않았다

다만 시테섬으로 향했다

 

헉~~

지하철 입구가 막혔다

돌아가도 매 한가지..

파업이란다

세상에 입구까지 막고 파업이라니.. 우리나라 같으면 어림없다

 

늦은 아침을 빵으로 때우고 버스타고 출발한다

전날 끊어놓은 지하철 티켓으로 버스까지 가능하다

천천히 노르트담 성당까지 왔다

내가 카톨릭 신자라서라기 보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불탄 모습이 마음 아프다

주변으로 들어갈 수 없게 했다

어디에 기도소가 있다고 들었는데 못 찾았다

 

법원 앞에서 쉬다가 딸이 봐둔 스테이크집으로 이동해서

근사한 점심을 먹었다

파리지엥 흉내내면서 와인도 한잔하며 멋을 냈다

 

이 골목 저 골목 다니면서 파리 시내구경하였고

세느강변을 걷기도 했다

퐁네프다리인줄 알고 그 위에 다리를 거닐었다

헌데 사람은 굉장히 많더라

 

금요일이라 사람도 많은데 지하철은 파업이지

파리 시내가 차로 꽉 막혀서 주차장이다

버스를 우리나라보다 더 힘들게 밀려타고 숙소근처에 겨우

내렸다

특별한 정함 없이 하루를 잘 쉬었다

 

파리의 3번째 마자막 밤이 깊어간다

여전히 창밖의 에펠탑은 불을 환히 밝히고 우릴 지켜준다

파리를 위해 존재하고 파리를 찾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높이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