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함께
집콕의 답답함
해슬기
2020. 4. 7. 10:07
몇 주째 바깥활동을 자제하자니 나이 든 나도 답답하다
주말 잠깐 성당가서 교적 옮긴 거 확인하고 교무금 책정하고 오느라
바람 쐰 게 다다
일요일도 밖에 나가지 못하고
친구도 못 만난다
"사회적 거리두기"
용어도 생소하다
하지만 내가 남에게 피해줄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이니 날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춘천에 있는 친구들 만나보고 싶지만 참아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다
이달 말까지 조금만 더 기다리자
성당의 부활절 미사도 사제들과 복사 정도만 참석한단다
이럴정도인데 조금 더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