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함께

다시 봄의 한가운데

해슬기 2020. 4. 16. 15:05

어김없이 오늘은 찾아온다

노란 개나리 만발하고 연분홍 벚꽃잎 바람에 날릴 때

 

나는 그때 무엇을 했으며

얼마나 아픔을 나누어 가지려 했는지?

 

남들이 떠드는 무지막지한 언어 폭탄에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구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국가가 어디에 있냐?"

 

왜 목놓아 소리치지 못했는가?

부끄럽다

 

머리 숙여 기도하자

젊은 영혼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