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함께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

해슬기 2022. 1. 10. 14:32

점심 도시락을 싸는 분주한 새벽 손길

두툼한 도시락 담은 백팩을 메고 졸면서 출근

벗었다 메었다 반복하며 만원 지하철로 출근

 

여유롭게 성당 들려 아침 기도하는 시간

성모님께 우리 식구의 안녕과

세상을 떠난 부모님과 친구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

몸이 불편한 주변 사람들 및 친구들의 치유의 은총 기원

대부님과 주변 사람들의 평화를 기원

 

정말 행복하다

여기서 뭐 더한 욕심이 필요할까?

이 나이에 여유로운 출근 하면서 하루를 계획하고 

보고 듣는 기관이 썩 좋지는 않지만 아직은 쓸만하니

듣고, 보고, 느낌을 손으로 옮기는데 문제없어 더 행복하다

 

나보다, 우리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친구들 중 더한 이들도 있는데 더한 욕심은 사치다

건강해야지 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실행에 못 옮기는 주변을 보면서

매일 출퇴근하며 만보 이상 걸을 수 있음에 또한 감사하고 행복하다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말고 우리 둘이 건강하게 사는 게

최고의 행복이다

주님 이러한 호사를 누리게 은총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