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함께
배고픔의 비교
해슬기
2023. 3. 10. 14:56
어제는 인턴으로 입사한 직원 2명과 점심을 먹었다
우작설렁탕에서 우작진탕을 먹었는데
가격이 꽤나 올랐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웨이팅 시간을 피해 일찍 가서
기다림 없이 먹었다
김치와 깍두기가 정말 맛있는 집이다
나이먹은 사람이 밥 한 끼는 대접해야 어른소리 듣지 않을까??
헌데 퇴근하는데 여간 배가 고픈 게 아니다
4,000원에 삶은 계란 2개와 두유 한 병 먹는 요즘 점심이랑
18,000원짜리 고깃국에 커피까지 돈 들여 먹은 뱃속이 달라야 하지 않을까?
대체 무슨 조화인지 어제는 배가 고프다 못해 허기지고 신물이 올라오더라
그동안 내 뱃속이 계란 두 개에 적응했나?
많이 먹어도 배고프고 적게 먹어도 살만한 것을 또 새삼 느낀다
배부리 먹지 않아도 체중은 유지되고 버틸 수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