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함께
나이 탓인가??
해슬기
2024. 10. 15. 15:45
지난 일요일 9시 미사 후 요셉회 야유회를 다녀왔다
홍천강 지류로 가서 자리피고 고기 구워서 낮술 했다
회원 한분이 미리 그물을 쳐 놔서 민물고기도 잡아 매운탕도 끓였다
강 줄기라 여름에는 제법 물이 많았을 흔적이 있다
물 가에 편편한 바위가 있는데 물을 건너 거기에 올라가고 싶었다
폴짝 뛰어오르긴 조금 멀기는 했지만 한 80센티 정도에 못 뛸까 했는데
물에 빠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내려올 때도 그냥 펄쩍 뛰면 될 거 같은데 자꾸 망설여지고 도움닫기 하게 되더라
내 몸이 생각대로 뛰어주질 못하는구나
말 그대로 마음과 몸이 예전 같지 않구나
식판 하고 의자 등 무거운 거 좀 들고 갔다고
오른쪽 팔뚝에 파스로 도배해야 했고
손바닥은 왜 이리 멍이 잘 드는지
몸이 자꾸 안 좋은 반응만 보이네
정녕 몸이 나이 들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