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마라톤을 뛰고

해슬기 2004. 4. 12. 09:19

10Km 를 마라톤이라 부르기는 좀 쑥스럽지만

몇번 뛰어본 기록중 가장 훌륭한(?) 기록이었다.

 

어제 상암 월드컵 경기장 주변은 더운 날씨였다

뛰기에 적당했느냐는 내 모자가 젖은걸 보니 더웠음을 느꼈다.

 

보통 강바람에 모자가 젖을 정도는 아닌데 암튼 날씨가

힘겨웁게 하는 요인도 되었다.

 

50분40초...

암튼 좋은 기록이었다.

 

2.5Km 돌면서 기록을 보니 11.47분!!

너무 오버페이스였다

 

평상시보다 2~3분이 빨랐으니 큰일났다.

호흡조절하며 천천히 내 페이스를 찾느라 애 먹었다.

 

코스가 쉽지 않았으며 마지막 8Km 즈음의 언덕은 정말 걷고 싶더라

이 고비를 넘기니까 또 돌아 들어가야 하는 코스

 

힘이 빠지고 지쳤는데..

시간을 보니 40분대도 될거 같은 뿌듯함이 밀려오는데

 

보폭은 왜이리 짧아지는지..

힘을 내도 자세가 점점 흐트러져서..

 

암튼 40분대는 아니지만 몇번의 기록중 베스트 레코드다.

다음달에 있을 대회에서도 이정도 기록이 나온다면 해피하겠다

 

남들은 하프뛰라고 법석인데

나야 심장에 무리가 가면 않되니까 헐수 없다.

 

심장병 환자가 10킬로 에 만족해야지

욕심을 자제해야 건강을 지키는거쟌아...

 

기분 좋은 한주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