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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을 찾아..

전반에 싱글??

by 해슬기 2010. 10. 25.

모처럼 상사분들과 골프를 쳤다

엄청 주차장이된 고속도로를 기어갔다


이건 티업시간에 당도하지 못해 지각하는 무례를 범했다

4명 중 2명이 지각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니..

그래도 헐레벌떡 1번홀부터 티샷은 했다


거친숨울 토해내며 스트레칭도 생략하고 부리나케 치다보니 

뻣뻣하던 몸이 저절로 풀렸는지 공이 생각보다 잘 맞는다


전반에 버디하나 하고 39를 적었다

멀리건 1개 받았다 쳐도 너무 잘 쳤다

플러스 3이라니 믿어지질 않는 스코어다


캐디 말인 즉

"뻣뻣하고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어찌 그런 플레이가 나오나? "

"아무래도 필드 꽤나 다닌 가봐요?"

"저 한 두달에 한번 나옵니다"

속으로 지난주 북경가서 열심히 친거는 생략하고..ㅋㅋ


그래도 후반에 멀리건도 안주고 일절 봐주는거 없단다

그러시라 했다


그런데 명색이 윗분들하고 거래처에서 접대성 운동인데..

후반 첫홀 버디 찬스를 또 넣으면 그 분들 보기 이상해서 슬쩍..

캐디 눈치 빠르더라

옆구리 툭 치며 씽끗 웃는다


암튼 후반에 잘 못쳐서 85개 적었다

내생에 베스트 스코어다

기존 기록에서 -3 했으니 잘친거다


구력이나 뭘로 보아도 게임이 않되는데

교통체증의 짜증을 한꺼번에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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