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일정을 미리 맞출 수 없어 지난 주말 속초로 여행을 다녀왔다
지인이 호텔 숙박권을 마련해줘서 아주 멋진 여행이었다
차 막히는걸 좋아할 사람이야 없겠지만 우리 애들은 유난스레 싫어한다
그래서 토요일 새벽 4시에 출발했다
졸음을 필사적으로 참고 참아 7시에 학사평에 도착해서
순두부 백반으로 아침해결했다
우리 여행은 먹으러 다니는게 전부다
아들한테 운전대 넘기고 화진포로 고고싱~~
아침 바다가 싱그럽다
물이 맑고 사람들이 아직 물에 들어오지 않아서 좋았다
셀카놀이하고 서로 사진 찍어주고 잠시 휴가기분 만끽했다
드라이브겸 통일전망대 가다가 절차가 복잡하다고 바로 되돌린다
속초 시장에 먹거리를 빼놓을순 없다
헌데 왠 닭강정 가게가 그리 많냐
1년전 보다 더하다 .
만석닭강정이 유명하니 시장 전체가 닭강정집이다
주점부리하다가 대포항으로 ..
언제 그리 튀김집이 많아졌나??
무한도전에 나왔다는집?
어느 방송국에 소개되었다는 집?
사람 많더라
대충 취김 맛보고 아들이 인터넷에서 알아본 레스토랑으로 간다
진입로가 좀 거시기하지만 철조망이 진입을 가로막는 해변이
테이블 바로 아래인 나폴리아 라는 곳으로 갔다
주변 경관에 어울리게 조형물에 많이 신경썼다
음식 맛은 감동적이지는 않고..
호텔은 좋았다
특히 화장실이 엄청 럭셔리했다
주니어 스위트룸이라 그런가보다
헌데 아들이 잘데가 없어서 거실 소파에서 잤다
우리 셋은 침대에서 편히 자고
모처럼 에어컨 틀고 잤다
집에서 어디 자면서 호사스럽게 어어컨을 틀어..
일출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13층이라 속초해수욕장 앞바다로 뜬 해가 장관이었다
1박2일 여행이었지만 먹고 자는데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알찼다
또 하루를 일찍 시작하니 토요일이 길었고
속초서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서울로 오니 집에와서 점심 먹었다
아들 말..
"이제 한 5년동안 속초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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