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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암 - 수술날짜가 왜 이리 안오는거야

by 해슬기 2015. 9. 30.

다음 주 월요일이 수술이니까 이번 주일에 입원해야 한다

입원 통보를 기다리는 중이다

 

연휴 내내 가게일로 바빴지만 마음은 계속 수술만 생각했다

열어보고 전이가 어느 정도 되었느냐가 내 목숨에 직결된 일이니까

 

제발 전이 없이 한쪽 신장 떼어내고 마무리됐으면 하는 게 소망이다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그림이다

 

친구가 보고 싶어서 연휴에 만나기를 기대했는데 연락이 없었다

아들 혼사로 바빴나보다

 

마음 다 터놓고 내 심정을 얘기하고팠는데...

사는 게 바쁘니....

 

오늘도 또 하루를 시작한다

깔끔하게 면도도 하고..

의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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