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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소주가 생각난다

by 해슬기 2017. 2. 9.

요즘 며칠 소주 생각이 난다

변화가 없는 일상이다보니 그렇겠지만

추운 날씨에 소주한잔 생각이 간절하다

 

먹 거픈 거 마시고픈 거 다 먹고 마시면서 어떻게 살 수 있겠냐..

참으면서 사는게 삶 아닌가????

 

난 나이 먹어도 절대 하지 않기로 맘먹은 것들 중

집안에 소주병, 막걸리병 들이지 말자이다

너무 초라해 보일까봐..

 

집안에서 소주 마시고 막걸리 마신다고 뭔 일이냐고 난리 치겠지만

난 집안에서까지 소주, 막걸리 마신다면 훨~ 늙어 보일 거 같아서이다

 

너무 아재 시늉하지 말자..

아직 그런 나이 아니잖아..

 

소주 6병 한팩이 7600원인가 하더라

동네 슈퍼에서...

 

와인 한 병이 반값 세일해서 6600원이기에 망설이다가 와인 샀다

취하는 정도야 1/6 이겠지만 하고...

 

그런데 싸게 파는 와인이 왜 이리 달아..

확인해보니 뭘 첨가했더라..

그러니 싸게 팔지..

 

차라리 소주 살걸...

집안에 숨겨두고 나 혼자 있을 때 마실걸...

 

그래도 와인 한 병 마시니 기분 좋다..

가끔은 이런 적당한 일탈도 느낄만하다

 

오늘은 공부를 못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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