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건강검진을 하였다
홀수라 내가 해야 하는데 난 이달 말 병원에서 CT 촬영하니까 생략하고
내시경도 메디체크에서 못해준다니 회사에서 하는 기본 검사만 했다
아내는 초음파로 늘 하는 4가지 했고 MRI는 의사 말대로 안 했다
예방접종하기 위해 의사 면담이 있었다
어쩌다 마시는 소주량을 내가 주 1회 2병으로 잘못 적었다
2병이야 마시지만 한 달에 한 번이나 될까
막 뭐라 하시더라
협심증 있는 분이 술을 이리 많이 마시냐고??
반 병으로 줄이라 신다
그러면서 암수술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천운이었네요!!"
"미리 발견하길 잘했습니다"
또 "신장암은 예후가 좋습니다"
천운??
맞다
그런데 나는 고마워하지 않고 감사해하지도 않는가 보다
처음에만 감사하더니 이젠 내 잘나서 잘 사는 건가?
이달 말 CT 찍은 결과도 큰 이상 없을 거라 확신하잖아
겸손하고 고마워하고 또 매일 감사드리자
온유하고 감사드림에 소홀하지 말고 나이 들수록 더 올바른 행동과 생각을 하자
매일 기도할 때 왜 천운에 감사를 빼먹냐??
다음부터는 곱절로 감사드리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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