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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천운이었다??

by 해슬기 2019. 10. 18.

지난 토요일 건강검진을 하였다

홀수라 내가 해야 하는데 난 이달 말 병원에서 CT 촬영하니까 생략하고

내시경도 메디체크에서 못해준다니 회사에서 하는 기본 검사만 했다

아내는 초음파로 늘 하는 4가지 했고 MRI는 의사 말대로 안 했다

 

예방접종하기 위해 의사 면담이 있었다

어쩌다 마시는 소주량을 내가 주 1회 2병으로 잘못 적었다

2병이야 마시지만 한 달에 한 번이나 될까

 

막 뭐라 하시더라

협심증 있는 분이 술을 이리 많이 마시냐고??

반 병으로 줄이라 신다

그러면서 암수술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천운이었네요!!"

"미리 발견하길 잘했습니다"

또 "신장암은 예후가 좋습니다"

 

천운??

맞다 

그런데 나는 고마워하지 않고 감사해하지도 않는가 보다

처음에만 감사하더니 이젠 내 잘나서 잘 사는 건가?

이달 말 CT 찍은 결과도 큰 이상 없을 거라 확신하잖아

겸손하고 고마워하고 또 매일 감사드리자

 

온유하고 감사드림에 소홀하지 말고 나이 들수록 더 올바른 행동과 생각을 하자

매일 기도할 때 왜 천운에 감사를 빼먹냐??

다음부터는 곱절로 감사드리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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