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동문들과 퇴계원에서 점심에 모여 술 마셨다
한 친구가 양력 생일도 보내라고 케이크까지 준비하고 서프라이즈했다
코로나로 1년 반 만에 만나다 보니 겨우 네 명이 모였다
두런두런 얘기하며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4시간 정도 마시면서 제법 마셨다
한 친구가 컨디션이 안 좋아 안 마시고
셋이서 9병이나 마셨다
낮술은 확실히 덜 취하는 거 같다
술은 컴컴해야 제 맛이고 취하지만 밤에 모이기가 어려우니...
그래도 별로 취하지 않고 좋은 시간 가졌다
나이 먹어가면서 느끼는 공통된 현상들에 대해 껄껄 웃으며 떠들고
또 모두들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예를 들어 뭘 잘 흘린다거나, 입 주변에 잘 묻히면서 먹는다거나 등등..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다 그렇더라
같이 망해가는 거다 ㅎㅎ
음력 생일은 춘천에서 하기로 했다
그때 다 모여서 닭갈비에 한잔 할 수 있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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