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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또 봄이 아쉽게 지나가네

by 해슬기 2025. 4. 17.

초등학교 앞 담장의 벚꽃

 

올봄도 오는지 가는지 쉽게 계절이 지니 가네

벚꽃이 피었나 했더니 비바람에 다 떨어지고 

장관을 이루는 공지천은 나가보지도 못하고 계절을 놓쳤네

 

내가 게으른 건가?

계절이 변덕스러운 건가?

 

점점 계절을 확인하고픈게 늙어서일까?

세월이 흐르는 게 빨라서? 그 흐름 속에서 느끼고 싶어서?

어떻든 올봄 아쉽게 지나가네...

 

왼쪽 신장에 결절이 생겼다고 하여 수선스레 CT 찍고 마음 졸였다

확인 결과 이상 없단다

건강검진에서 오진인가?

판독 실수일까?

그래도 기분은 좋다

귀한 봄을 또 한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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