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맛1 초등학교 동창 모임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다녀왔다 고향을 지키는 친구들 덕분에 입이 호강했다 취찰떡(인절미) 맛이 기가 막혔다 나이 들면서 떡도 맛있어지나 보다 여자 동창이 반찬을 해와 저녁과 아침을 맛나게 먹었다 시골 음식 맛이 입에 맞는다는 것은 본능에서 느끼는 감성일까 김훈작가께서 이렇게 표현한 기억이 난다 '맛은 화학적 실체가 아닌 감성적 느낌이다' 그 느낌이 몸에서 나타나나 보다 그냥 맛있다 우리 고향은 인절미에 콩고물을 묻히지 않는다 그냥 기름 발라 먹는다 처음 접하는 이들은 생경해서 맛없어 보일 게다 하지만 깊은 맛과 구수함이 다르다 요즘말로 단짠 해서 자극적이지 않고 콩고물 잘못 먹고 사레들리는 거보다 한결 맛나다 친구들하고 한바탕 시간을 보냈다 2024.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