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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을 찾아..

삶은계란과 컵라면

by 해슬기 2010. 7. 5.

어제 일요일 모처럼 산행을 했다

보통 여름에는 더우니까 새벽에 올랐다가 내려오는데

그것도 3시간 이내의 짧은 거리를 주로 한다

 

어제는 아내가 성당 다녀오고 올랐으니

제일 더운 시간대에 산에 오른것이다

 

지난 봄에 칼바위 아래 약수터에서 컵라면 먹는 모습이 부러워서

아내가 성당 간 사이에 계란도 삶고 수박도 잘라서 준비하고 커피에

뜨거운 물까지 제대로 준비해서 산행했다

 

산에서 점심 해결하기는 몇번 있었지만

컵라면으로 때우기는 첨이다

삶은계란에 컵라면..

 

시원하고 내려오기 싫더라

산중에서 편안히 앉아 대충 때운 점심이라도 꿀맛이었고

더위를 식혀주는 산속 그늘의 청량감이 좋았다

약수터 물은 손이 시러울 정도로 차가워서

벌컥벌컥 마시기가 힘들 정도였다

 

어떤이들은 자리펴고 쉬던데..

북한산에서 첨으로 맥주마시는 일행을 봤다

예전에 수락산 다닐때는 온통 막걸리 냄새였는데

북한산에서 술마시는 경우는 첨봤다

 

호 불호를 떠나 나도 컵라면 냄새 피웠으니

미안하긴 마찬가지 아닐까

 

더운 여름날 산중에서 땀 흘린뒤 그늘아래 쉬는 모습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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