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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2013년 첫 출근

by 해슬기 2013. 1. 2.

 

새해 첫 출근이다

하루가 저물고 새 날이 오는게 일상인데 무슨 큰 의미를 두겠냐만

시작과 끝을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 년의 시작은 일의 진행이나 마무리의 기점이 된다

 

2012년은 슬픔과 기쁨을 겪는 의미있는 해였다

아버님을 떠나보내는 큰 슬픔이 있었지만

아들 졸업 전 자그마하지만 지가 좋아하는 일 하는데 취직해서 다니고

딸도 아쉽지만 집에서 다닐 대학도 정해졌으니

애들 걱정은 이제 적당히 놓을 수 있게 되었다

 

나도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임원이 되었으니

그 경사야 무어라고 말하겠냐

 

아내와 무작정 연말에 떠났다

처음으로 아내와 2박3일 국내 여행을 했다

해운대를 거쳐 호미곶, 덕구온천, 강릉 거쳐 춘천 처가까지

1200킬로 이상을 다녔다

 

둘만의 여행이라 많은 얘기도 했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시간 보내고 왔다

 

새해에 늘 이런 기분으로 시작하기를 바랬지만

애들 챙기느라 이런 저런 핑계로 다니지 못한 마음이 늘 마음 한켠 무거웠다

 

시골 한적한 어촌을 지날때 아내가 하는 말 " 시골은 시간이 더디 가는거 같다..."

참 적절한 표현이다

서울 살라치면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는거 같아 나도 그 속의 개체이니 빠르게, 바쁘게 살아가나보다

시골이라고 바쁘게 살지 않을순 없겠지만 적어도 한겨울 외양은 그리 바쁘지 않고 여유있게 더디게 흘러가는것 같아 보인다

 

그리 더디게, 느리게 살아가는 방법을 도시에서도 느끼면서 살아가려면

자주 바람을 쐬고 한적한 멋을 느끼고 와야 하는데...

이제 애들을 벗어나 우리 둘만의 시간을 만들자고 약속하며 일정을 마무리 했다

다음엔 어디루 1박2일 여행을 떠날까 즐거운 고민하자...

 

태종대에서 바라본 바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본 광안대교 야경

 

 

 

맛있는 조개구이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본 광안대교 쪽 바다

 

 

 호미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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