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아내가 비염이 심하다
편강한의원에서 조제한 한약도 먹는다
엄청 비싸다.. 광고를 그리하니 약값이 비쌀수 밖에...
아침녁에는 재치기에 수건을 막고 살 정도였다
요즘은 일교차가 덜 심하니 많이 낳아졌다
산속에 들어가서 살아야 좋단다
공기 좋은 산속으로 들어가면 괜챤으니..
시골 산이 있는 전원주택을 알아보러 몇주 다녔다
헌데 아내 생각은 춘천으로 가고싶은거였다
고향이니 그리 가면 아주 전부를 포기하지 않아도 될거 같으니 ...
아직 친구도 있고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이 많으니까..
설악도 가보고 강촌도 가보고
이번주는 서종을 가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지난주 춘천 황토집이 아른거리나 보다
나 역시 황토집에 직접 들어가보니 아주 시원하고 좋았다
그런데 분명한건 텃밭가꾸고 주택에 사는 방식이
아파트와 많이 달라 힘들텐데.. 아내는 너무 감상적이다. 결코 목가적이지 않을텐데..
또한 지금도 아들이 나가 살아 두집살림인데 내가 춘천서 출퇴근 할 수 없으니 세집살림이 될 수 밖에 없다
아직은 출근해야 하는데 주말만 내려간다고 해도 딸하고 서울서 살아야 한다
이 또한 많이 불편한 일이다
어차피 춘천이든 어디든 몇년 후면 내려가서 살아야겠지만
결정하자니 많이 망설여진다
당장 출근할 곳이 없어지고 소일거리가 없다면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겠지만
아내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는데 아내는 쉽게 결정 못한다
아내 말은
"내가 결정해서 나중에 불편하면 모든 탓을 감수하자니 두렵고.. 이기적인 결정일거 같다" 고...
내가 말했다
"어차피 몇년있으면 내려갈텐데 미리 연습하는셈 치자.." 라고 위로한다
어떻게 결정하든 아내말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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