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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뾰족한 마음 다듬기

by 해슬기 2015. 6. 23.





교리공부시간에 수녀님 말씀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나를 콕 찝어 말씀하시는거 같아 잠시 창피하고 어찌할바를 몰랐다


사람 마음은 각이졌다

그것도 여리하게 삼각형으로 각이 져서 항상 찌른단다


이런 날카로운 모소리를 둥글게 다듬는 과정이 성숙이라 하셨다

나이들면 점점 기가 약해져서 모소리가 뭉글어져서 둥그렇게 된단다


하지만 가끔씩 모소리가 날카로와져서 남을 아프게 찌르는 경우가 생기는데

아직도 마음이 넉넉하지 못하고 자만과 이기심이 있기에 남을 찌른다 하신다


어쩜 나를 그리 똑같이 표현해 주시는지

한참을 반성했다

그리고 날을 세면서라도 남을 찌르는 마음을 둥굴게 가져가도록 하자


온유한 마음으로..

아침을 열때 모든것이 제자리인 맑은 영혼으로

내 뜻을 말하지 말고 듣는 자세를 계속 유지하며

뾰족한 마음을 둥글게 다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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