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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아들이 저녁에 고기를 쐈다

by 해슬기 2015. 11. 15.

따로 사는 아들이 고기를 샀다

지난주 저녁에 고기 먹자고 하길래 지나가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삼겹살을 네식구가 한자리에서 아구아구 먹었다

 

모처럼 식구가 다 모여 저녁을 먹었다

즐겁고 기분 좋은 시간이다

 

돈 버는 아들이 명절 때 용돈도 주더니 저녁도 사준다

고맙다

다 큰 아들 덕에 입이 호강했다

 

딸이 다음달 중순에 유럽에 한 달 여행 가는데

하필 파리에 테러가 발생했다고 서로 걱정하면서 모처럼 얘기도 하고...

 

이런 게 작지만 큰 행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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