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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고양이가 차지한 내 방

by 해슬기 2017. 6. 4.

 

 

고양이가 벌써 몇 주째 내방을 차지하고 있다

의자에서 잠자니 깨워도 그때뿐이다

 

어렵게 내가 앉으면 비키라고 종아리를 물고 결국은 저렇게 올라온다

책을 볼 수 있나?.. 컴퓨터를 볼 수 있나??  어렵다

 

낮에는 의자를 차지하고 절대 비켜주질 않는다

간식으로 겨우 자리 뺏어 컴퓨터 겨우 한다

 

지독한 넘이다

병치레를 몇 달 하더니 이젠 조금 살았는지

내방을 차지하고 비켜주질 않는다

 

조금이라도 짬을 주면 어느새 의자를 차지하고 편하게 잠든다

그래라..

건강해야 우리와 오래 같이 살 수 있잖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자리를 찾아 내 방을 비워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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