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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2018년 첫 기쁜소식

by 해슬기 2018. 1. 3.

2018년 시작이 기쁘다

친구가 오늘 3차 항암 치료하고 CT 찍은 결과를 보는 날이다

친구 아들하고 나도 보호자로 들어갔다

 

교수님이 참 인상이 너그러우시더라

환자와 스킨쉽까지 하며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시더라

 

"보호자 분들도 제 옆으로 오세요!"

하시면서 모니터에 영상을 띄우고 설명해주신다

치료 전 영상과 3차 항암 치료 후 영상을 비교하면서 말씀하신다

 

놀랄 정도로 비교가 된다

거의 없다

간위에 그 많던 암 덩어리들이 거의 사라졌다

작은 검은 점 두어 개 정도이다

 

의사께서도 기쁘신지 치료받느라 고생하셨고 결과가 좋아 

당신도 좋다 하면서 활짝 웃으신다

 

내가 연신 고맙습니다 했다

힘든 항암치료를 버틴 친구가 고맙다

나와서 잘됐다고 또 고맙다고 축하해줬다

 

치료하시는 의사도 정성껏 하셨고

받는 친구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임하니 이런 기쁜 결과가 나왔다

이제 6차까지 받고 다시 결과를 보고 위도 차례차례 치료하면

완치될 게다

 

조금만 기운내고 버텨주길 빈다

아들이 점심 사줘서 기쁘게 먹고 친구 항암주사 맞으러 가는 거 보고 

출근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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