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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또 다른 책상

by 해슬기 2018. 4. 13.

생경한 사무실에 출근한다

또 다른 책상과 집기들이 낯설다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일을 해보자

전혀 새로운 일을 아니지만 퇴직 전 하던 일을 계속한다고 볼 수 있다

 

IT 일을 더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할 줄 아는 일이 이것뿐이니 

이 일을 사랑하고 또 가까이 두자

 

새로 만나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 날 어렵게 대하지 않아서 좋으니

나도 그들과 어려움 없이 지내자

 

다만 말 수를 줄이자

그들의 의견을 듣기만 해도 된다

 

어렵게 얻은 새로운 일터

소중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보내자

 

아들 말이 떠오른다

"아빠 나이에 그런 직장 없고 그렇게 월급 주는데 없어요..."

위로인지 아니면 푸념인지...

 

그래 모두 고맙고 위로하고 위로받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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