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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한결같다

by 해슬기 2018. 9. 6.

내가 은퇴하기 전 직장에서는 가끔 이런 칭찬을 들었다

"한결같으십니다"

 

고마운 칭찬이다

결코 그런 칭찬받을 존재는 아닌데...

 

어제 하는 일이 꼬여서 애먹었다

IDC에서 임대하다 보니 각각 분야별로 엔지니어가 필요하다

헌데 우리는 없다

그렇다고 내가 할 능력 없다

 

여기저기 이번에 구입하는 솔루션 업체 전화해도 

모두 다 난색을 표한다

 

마지막으로 김상무께 부탁했다

얼른 오케이 한다

 

어제 오전에 통화하고 오후에 엔지니어 오셔서

다 마무리해 주셨다

 

참으로 고맙고 또 감사하고 감사하다

옛정이 무언지 참으로 그분들은 한결같다

 

내가 암 수술하고 회복할 때 힘내라고 장어구이 사주고

때마다 안부전화주고

 

참 내가 거래처 복은 있나 보다

한결같은 분들이다

 

부디 번창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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