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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마음을 울리는 기도문

by 해슬기 2018. 9. 3.

친구와 강화도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달보다 건강은 그리 나빠지지 않았다

 

친구가 외로운가보다 한시도 입을 다물지 않는다

나는 그저 들어주는게 친구한테 힘을 북돋아주는 모양새이니까

 

힘든 항암치료 견뎌내는 친구가 장하다

 

갑곶 성지의 3인의 순교자 묘역을 참배하며 

촛불 봉헌했다

 

봉헌대 앞에 쓰인 기도문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아

사진도 찍어왔다

 

 

 

 

 

햇빛에 그림자가 생겨서 읽기가 힘들다

아름답고 기도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도문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적어본다

 

주님 제가 방금 켠 이 초가 빛이 되어 제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제 앞을 밝게 비춰주시길 바라옵니다.

이 초가 불이 되어 주께서 제 안의 이기주의, 오만함 그리고 불순함을 태워주시기 바라옵니다.

이 초가 불꽃이 되어 주께서 제 영혼을 뜨겁게 해 주시고

저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시기를 바라옵니다.

저는 주님의 교회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지만 이 초를 놓아두면서, 저 자신도 조금 놓아둡니다.

그러면 매일의 생활 속에서 제가 좀 더 오래 기도할 수 있겠지요. 아멘

                                       페레나산맥 어느 작은 교회의 담벼락에 적혀 있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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