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쌀쌀하다
출근하고 사무실 근처 길마중 길이라는 산책로를 매일 걷는다
아침 공기가 서늘해서 심장에 이상이 올까 봐 마스크를 착용한다
한결 안심된다
나무 숲 사이로 흙길이 잘 정돈되어 있다
벌써 낙엽이 떨어져 발치에 마중나온다
서늘한 아침 공기에 붉은 이파리 대롱대는 길을 따라
생각 없이 걷는다
아니 생각이 많다
아들 생각, 독일에 있는 딸 생각, 우리 노년 생각??
오늘은 무슨 일이 기다릴까?
무슨 즐거운 일이 하루를 행복하게 할까?
또
무슨 걱정이 오늘 생겨날까?
동생하고 통화를 해서 원만하게 이해시키자..
이런저런 생각하며 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어느새 40분이 지나간다
조금만 더 걷고 싶지만 사무실 들어가야지.. 하고 돌아선다
HDL 수치가 낮아서 더욱 운동량을 늘리고 있다
아들이 구해준 폴리코사놀도 먹지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근육운동을 해야 하는데..
걷기라도 열심히 하자
그나저나 오늘 약 안 먹고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