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자가 격리하니 나도 어쩔 수 없이 2주간 재택근무한다
어제 낮부터 격리가 해제되어 아내와 옷 사러 나갔다
마침 집중해야 할 일도 있는데 그 시간을 요긴하게 쓴다
조용하면 집중이 잘되는 건 진리다
며칠 끙끙대던 일이 풀렸다
프러시저 고치고 펑션도 몇 가지 수정하고 Ecross로 넘긴 행망 자료
우리 시스템에 정상 연계 처리했다
그간 이빨 빠진 모양으로 인터페이스가 매끄럽지 못했는데
어떻게 주던 우리가 받아서 잘 처리하기로 하니 문제가 풀렸다
아주 시원하다
이 놈만 마주치면 두통이 올 지경이었는데..
그나저나 딸이 주말에 가야 하니 하루하루 지나감이 아쉬움이 크다
자가격리라 어데 움직이지도 못하고 불쌍했다
이제 움직이려고 하니 돌아가야 한단다
너무 짧은 휴가라 맘이 아프다
근 2년 만에 얼굴 본 건데..
내년에 또 올 수 있으려나??
코로나도 불투명하고 은행일이 싫은가 보다
일도 힘들고 직장 안에서 나이도 어리니 어른들하고 지내기가 힘든가 보다
다 큰애 알아서 자기 인생 사는 거지만
속상한 일들을 알게 되니 애처롭다
위로받을 무언가를 찾으라고 했다
성당에 가서 마음을 내려놓으면 위로받을 수 있고 극복된다고 일러준다
부디 그렇게 해서라도 멀리 타국에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길 기원한다
사랑하는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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