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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2024년 첫 출근

by 해슬기 2024. 1. 2.

소양강 스카이워크 끝에 있는 물고기 조형물

 

 

해마다 또 달마다 칸을 나눠 몇 월 몇 년 하고 구분 짓는 것이

나이 드니까 의미가 퇴색된다

아니 심하게 표현하면 별 뜻 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 일상이 다르지 않은데

그 구분이 무슨 소용있을까?

다만 3일 쉰다는 즐거움이 칸을 나누는 의미를 전해준다

 

고맙다

칸을 나눠서 2024년까지 직장 다니고 크게 아프지 않고 고쳐 쓰며

이 순간을 기억하고 그 언저리에 놓여 흘러감에 감사할 따름이다

 

기뻐하고

감사하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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