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버님처럼 따르고 모셨던 부회장님
점점 청력이 바닥으로 내려가신다
큰소리로 소리쳐도 잘 못 들으시니 큰일이다
어떻게 의사 소통해야 할지 난감하기 그지없다
중요한 약속 잡으려면 문자로 보내고 또 보냈다고 통화하고
통화 열 마디 중 단 한 마디라도 이해하시도록 같은 말을 계속한다
사무실에서 할 수 없어 회의실에서 하는데도
목소리 너무 커서 사무실 직원이 쳐다보니... 미안하다
나도 잘 못 듣는데
10년 후 20년 후 나를 보면서 크게 크게 소리친다
의사 전달을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까?
나도 이제부터 보청기 낄까?
휴~~~
나도 똑같이 늙어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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