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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기억력과 무릎

by 해슬기 2024. 11. 19.

언제부터인지 단어를 기억하지 못해 언어 구사도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간단한 단어조차 기억하기 어려우니 말할 때 더듬대고 뜸 들이고..

또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다

 

노인이 되는 건가?

국가가 인정하는 노인의 기준은 벌써 지났고

지하철 공짜로 타는지도 꽤 되었다

 

부모님 두 분 다 치매로 여의었는데...

치매는 유전적이지 않다고 하던데...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애쓰고

친구들 자주 만나려고 하는데

나 스스로 기억이 쪼그라드는 거 같아 슬프다

 

무릎까지 시큰거리면 어쩌냐??

파스 인생인데

 

기억까지 뒤쳐지면 큰일이다

내년도 출근해야 할거 같은데 

 

젊은 친구들한테 짐이 되거나 흉이 되어서는 안 된다

깨어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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