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10/8) 지인들과 수락산을 올랐다
등산이 서투른 분이 계셔서 깔딱고개까지만 올랐다
상계동을 떠나고 첨 오른 수락산이었는데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제법 단장되어 있었다
왠 정자도 만들어 놨고
여전히 사람 많고 붐볐다
헌데 다행스럽게 막걸리 파는 사람은 없더라..
상계동 살때 아내와 참으로 많이 다녔던 산이었지..
싫다는 아내를 설득해서 깔딱고개까지 자주 올랐다
혼자 갈때는 정상까지 오르지만
아내는 바위로 오르는게 어려워 해서 무리하지 않았다
예전에 비해 오르면서 군데 군데 음식 싸 가지고 와서 드시는 분들 많았다
우리도 그랬으니..
허나 예전보다 술냄새는 덜 풍기고 분위기 좋았다
늦게 시작한 산행이라 늦게 하산해서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반주가 취할정도로
마시고 해 떨어진 후에 집에 오려니
늘 해 떨어져서 등산복 차림에 귀가하는 아저씨들 흉 봤는데
내가 딱 그 짝이되니 부끄럽더라
땀냄새 나는 옷 갈아입지도 못하고 지하철타고 오려니 미안하기도 하고
흉보던 내가 그모습이니 그 처량함도 이해가 가더라..
배나온 아저씨들은 다 똑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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