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심심하던 오디오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앰프가 너무 심심해서 내방 출입도 뜸하고 음악도 소원했다
이참에 판갈이 하려고 맘 먹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기만 했다
특별한 지식도 없고 돈도 없어 판갈이도 더뎌지고
그리 한가하지도 못하니 음악 듣기도 흥이 안난다
오디오 세계에서는 객관적인 평가가 통용되지 않고
음악은 자기 입맛대로 들는 것이니 비싼 기기던지 싼 기기던지
오롯히 자기 기분에 맞으면 된다
그런데 자꾸 객관적인 기준에 잣대를 들여대니 논쟁도 벌어지고
또 나같은 문외한은 그들의 소리에 한발 기울어지나보다
특히 마란츠 앰프의 소리에 대한 객관화된 평가와
내 취향이 어긋나면서 부터 이 앰프의 소리가 너무 심심한거다
좋게 말하면 곱지만 지극히 여성적이고 매가리(힘)가 없다
누가 전원을 점검해보라는 말에
아니 앰프의 험이 가끔 발생한다는 질문에 전원장치를 AVR 이나
뭐 그런데 우선 투자해보라고 하여
어차피 앰프고, 스피커고 다 갈아 엎자는 판에 좋은 멀티탭 하나 장만하자!!
벼르고 벼르다가 이런 놈을 설치했다
(출처:파워텍)
헌데 믿지 않았던 케이블에 따라 소리가 변한다는 말들...
실로 대단하게 느꼈다
변한건 벽에 콘세트 바꾸고 좋은 전원선에 멀티탭만 바꿨는데
저음이 똘망하게 뭉쳐지네..
애 댓명 낳은 아지매 퍼진 궁뎅이 마냥 임팩트라곤 찻을 수 없었던
마란츠 앰프에서 저음이 살아나고 웅켜지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올리고 턴테이블 암을 내리는 순간 그간 전혀
들어보지 못한 저음이 뒤에서 살아난다.. 것도 똘망하고 뭉쳐서...
참 내가 믿지도 않던 케이블의 변화를 체험하다니...
일요일 오후엔 락을 들어봤다
in a ga da da vi da
드럼 솔로에서 저음의 임팩이 들어줄만 하더라..
욕심대로 앰프도 바꾸면 오디오 한참동안 사랑하게 되겠다
자꾸 파워케이블 욕심이 든다
이번 기회에 이것도 바꿔보자..
암튼 케이블이나 멀티탭만 바꿔도 소리가 달라진다...
이말 난 믿는다..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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