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을 마치고 온 딸이 오늘은 자락길을 걷는단다
성당에서 오자 마자 후다닥 점심을 대충 먹고 딸하고 같이 걸었다
유럽 여행의 얘기서부터 이제 4학년이니 취업 관련 진로 얘기까지
오랜만에 부녀가 두시간 떠들었다
한 달 이상 외국에 있으면 김치 생각도 날 텐데..
비싸서 한식을 한 끼도 먹지 못했단다.. 독한 우리 딸
하기사 여행 준비하면서 기말고사 봤을 텐데 성적이 4.3이란다
윤 씨 아니랄까 봐...
딸도 취업 때문에 걱정인가 보다
토익 900 점이상 넘기기 위해 한 달 학원 수강한단다
토플은 어느 정도 되니 이제 토익을 준비한단다
자격증도 준비해야 하기에 2학기는 휴학도 고려하고 있단다
졸업예정자와 졸업자가 면접에서 왜 다른 지도 말해줬다
졸업을 미루는 현상을 이해하고 있긴 하다만
큰 부담 주지 않을 만큼 세상살이를 말했다
알아서 하는 애니 부모는 믿어본다
배낭여행도 독하게 혼자서 다녔으니..
기쁜 일은 성당 가서 세례 받겠다고 하니 맘 변하기 전에
3월에 예비자 모집에 데리고 가야겠다
유럽의 성당을 다녀보고 느낀 바가 많은가 보다
이태리 아씨시의 성 프란체스코 성당에서 묵주 사면서
한국인 신부께 아마 세려 받기로 약속하며 축복받은가 보다..
우리 딸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