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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이빨을 뽑다

by 해슬기 2016. 12. 28.

난생처음 이빨을 뽑았다

두 시간이 지난 아직도 지혈이 안 된다

 

아스피린 복용 중이라고 미리 말을 못 했다

저녁도 못 먹고 가재 솜 꽉 깨물고 있다

 

어제 명예회장님 문상을 마치고 지인들과 이어진 족발집에서

살코기를 깻잎 절인데 싸 먹다가 뼛조각인지 무척 아프게 씹혔다

 

바로 이 확인하니 반쪽이 흔들리더라

주인과 치료비 문제로 통화하고 보험처리 관계로 기다리다

오후 늦게 병원 가서 우선 치료받았다

 

사진 촬영 여러 번 하고 검진하더니 잇몸 깊숙이 까지 이빨이 반쪽으로 갈라졌단다

덧 씌운 들 틈새 염증 생겨 완전치 못하다 판단하더라

 

생 이빨 빼고 물론 마취했지만 2개월 후 임플란트 하기로 했다

사랑니도 가지런하고 건치라고 칭찬 들었는데 사고로 이빨 하나를 버렸다

안타깝고 걱정된다

 

오늘 저녁은 아무래도 걸러야 되겠다

지혈이 안 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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