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만우절
거짓말 같이 하루 사이에 벚꽃은 이쁘게 피어있다
수도권은 올 봄 비도 안 오고 건조한데
뿌리 깊은 나무는 어김없이 예쁜 꽃망울을 터트려 보는 이의 마음을 미소 짓게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데
점심식사후 바람 쐬러 나온 이들을 위로한다
조금 빠른 감 없지 않으나 이른 꽃은 피고 지면 늦게 개화하는 나무도 있겠지
그러면 오랫동안 연분홍 벚꽃을 보며 지친 마음을 달래줄 게다
길가의 영산홍도 피면 점심 먹고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