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 중앙선이 워낙 시간을 못 지켜
상봉역에서 내려서 7호선으로 환승한다
예전부터 이 역을 이용했었는데 ITX 시간 맞추느라 청량리역을 이용해왔다
사람은 여전히 많고 복잡하다
손수레(?) 끌고 출근하시는지 어르신들이 많다
노약자 보호석 자리 쟁탈도 심하다
비단 7호선뿐만 아니라 모든 지하철이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시니
배울 점이 많다
내가 지금 그 자리에 앉는다고 흉볼사람 없겠지만
아직은 그 자리에 앉고 싶지 않다
아 내가 저러면 안 되지...
저렇게 막무가내로 행동하면 안 되지...
어제 퇴근시간에 그 자리에 앉은 부부가 눈에 들어왔다
남편을 얼마나 윽박지르는지 보기 불편해서 뒤돌아 섰다
늙을수록 남자는 말이 없고 여자는 기가 세져서 말이 많다는데
정말 그런지 좋은 예를 보여주셨다
우린 저러지 말아야지
서로 존경해야지
그래야 젊잖게 늙었고 곱게 나이 먹었다는 소리 들을 테니까
남한테 보여주자고 나이 먹는 거 아니지만
바른 모습으로 젊은 사람들한테 보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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