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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꽃잎

by 해슬기 2026. 4. 9.

일 년을 인고하여 엊그제 피웠는데

봄비와 바람이 꽃잎을 떨어뜨리네

감탄하며 고마워한 봄꽃들이 그사이 날려가네

떨어진 하얀 꽃잎이 모여 연분홍이 된들

매달려 있을 때처럼 아름다우랴

밟고 지나간 뒤 아쉬움과 내년의 기약이 허무한 가슴속이네

 

주님

꽃을 맞이하게 내년 봄도 제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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