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을 인고하여 엊그제 피웠는데
봄비와 바람이 꽃잎을 떨어뜨리네
감탄하며 고마워한 봄꽃들이 그사이 날려가네
떨어진 하얀 꽃잎이 모여 연분홍이 된들
매달려 있을 때처럼 아름다우랴
밟고 지나간 뒤 아쉬움과 내년의 기약이 허무한 가슴속이네
주님
꽃을 맞이하게 내년 봄도 제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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