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기다리던 아내의 홀로 여행이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동창을 만나러 간다
남편 없이 홀로 여고 동창집에 3명이 모인단다
혼자 운전해서 가기는 가장 먼 길일게다
원주 문막까지 간다는데 걱정이 되어서 어제도 여기 저기
조심하고 어떻게 끼어들고 얘기했으나 맘이 놓이질 않는다
또 아내도 누가 옆에 있으면 덜 힘들겠지만
겁나는가 보다
그래도 해봐야 하니까 간다고 했다
거기다가 혼자서 1박하고 온다는게 미안한가보다
남편있는 여자가 애들 학교 다니는데
훌훌털고 여고 동창 만나러 나서기가 쉽지않았을게다
나보고 며칠전부터 찔끔 찔끔 얘기하더니
내가 흔쾌히 다녀오라니까 신이 났었다
좋은 시간 보내고 와야 할텐데...
내일은 내가 하루 휴가내어서 딸애 학교보내는거 챙겨야겠다
오늘밤은 딸하고 같이 자면 되겠다
암튼 잘 놀다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