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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2007년 마지막 달 첫 출근

by 해슬기 2007. 12. 3.

나이가 들수록 세월가는게 야속하다는

어르신들 말씀이 이제 내게 가까이 다가온다

 

벌써 이해의 마지막 달이다

진짜 빠르다

 

더워서 땀흘리며 다니던 계절이 어느새 바뀌어서

가디건 입고 출근해야 하니...

 

내일은 더 춥단다

통학 거리가 먼 딸아이가 힘들겠다

 

올해 참 가슴에 쓸어 담아야 할 일도 있었고

형제간은 보다 우애가 돋아져서 좋다

 

그래도 뭐니뭐니 건강한 한해를 보낸다는데에

기쁨과  행복을 감사해야 한다

 

마지막 달 첫 출근이다

오늘부터 베트남 장비 셋팅해서 테스트 하는데 지장 없도록 하자

 

마무리 잘해서 실수 없이 한해 마감하고

송년회서 요령껏 술 피하고 무게있는 행동하자

 

갑자기 큰돈 들여 식기도 바꾸어줬더니

아내가 놀랜다

 

여자들은 변화를 가끔씩 주어야 하기에 무리해서 저질렀다

그래야 사는 멋이 있쟌아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한자리에 오래 두면 잊어버린다

본연의 이쁘고 향기로움이 퇴색해서 가치를 상실하는 것이다

 

직장다니는 나도 마찬가지고

살림하는 아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집안 분위기 바꿔주려고 큰 돈을 썼다

또 거실의 오디오를 내방으로 다시 들여다 놓고

 

거실은 달랑 벽걸이 티비만 한대 놓았다

너무 썰렁한지 아내가 베란다의 콘솔을 들여다 성모상과

액자들을 티비 옆어 두니 아들도 언발란스라고 말렸지만

아내가 하자는대로 두었다

 

할로겐램프도 50W 에서 20W 로 바꾸고 항시 켜 놓아두니

집안이 여간 화사한게 아니다

 

전기요금에 유난히 예민한 내가

할로겐 램프의 화사함에 녹았다

 

12월 이리 시작했으니

심플하고 이쁘게 마무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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