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꽃잎은 열매가 되려 하고
모든 아침은 저녁이 되려 한다
이 땅에 영원한 것은 없다
변화와 소멸만 있을 뿐..
지극히 아름다운 여름도
가을과 시듦을 맛보려 한다
나뭇잎아,
바람이 너를 데려가려 하거든
가만있거라
네 놀이나 하며 막지 말아라
가만히 두어라.
바람이 너를 꺾으면
바람에 실려 집으로 날아가리라
**황혼의 미학 /안셀름 그륀 / 분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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